💔 10곳 중 8곳은 5년을 못 버틴다: 살벌한 폐업률

양적 성장의 그늘은 '높은 폐업률'이라는 지표로 명확히 드러납니다.

• 5년 생존율: 헬스장 및 실내 운동시설의 5년 생존율은 22.3%에 불과합니다. 즉, 10곳 중 약 8곳이 5년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폐업하는 것이 현실입니다.
• 최대 폐업 기록: 2024년 한 해에만 553개의 피트니스 센터가 문을 닫았으며, 이는 관련 데이터 수집 이래 최대 폐업 수치입니다.

📑 무분별한 강사 자격증 남발

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자, 강사를 배출하는 자격증 발급 기관 역시 난립하기 시작했습니다.

• 자격증 발급 기관: 국내 필라테스 관련 민간 자격증은 1,200여 개, 자격증 발급 기관만 1,000곳이 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.
• 공신력 문제: 반면, 세계적으로 공신력을 인정받는 PMA-NCPT 자격 보유자는 국내에 단 300여 명에 불과합니다. 이는 준비되지 않은 강사의 양산과 전체적인 수업의 질 저하로 이어질 수 있는 심각한 문제입니다.

📉 과당 경쟁과 소비자 피해 증가

스튜디오가 우후죽순 생겨나면서 '가격 경쟁'이라는 출혈 경쟁이 시작되었습니다. 이는 저가 레슨으로 고객을 유치하고, 수업의 질 하락과 강사 처우 악화, 그리고 결국 경영난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의 고리가 됩니다.

이 과정에서 소비자 피해도 급증하고 있습니다.

• 피해 구제 신청: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필라테스 관련 피해구제 신청은 2021년 662건에서 2024년 1,036건으로 크게 늘었습니다.
• '먹튀' 폐업: 특히 폐업 후 이용료를 환불해주지 않는 사례는 2021년 11건에서 2024년 142건으로 12.9배나 폭증했습니다.